한의사 서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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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사마귀, 냉동치료로 얼려도 자꾸 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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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얼렸는데, 또 생겼어요”

영등포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사마귀로 냉동치료를 받아온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병변이 하얗게 얼었다가 며칠 지나 딱지로 떨어지는 과정까지는 다들 익숙하게 겪으셨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떨어진 자리는 깨끗해졌는데 바로 옆, 혹은 손가락 두 마디쯤 떨어진 자리에 또 올라옵니다. 다섯 번, 열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저를 찾아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냉동치료 자체가 잘못된 치료는 아닙니다. 다만 이 치료가 정확히 무엇을 없애는지, 무엇은 남겨두는지를 알아야 다음 단계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냉동치료는 표면을 얼리는 치료입니다

액화질소로 병변을 얼리면 해당 부위의 조직이 괴사하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눈에 보이는 사마귀 덩어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피부 표피에 자리 잡으면서 생깁니다. 바이러스는 병변 중심부뿐 아니라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주변 피부에도 이미 퍼져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냉동치료로 얼리는 범위는 눈에 보이는 병변과 그 주변 몇 밀리미터 정도입니다. 그 바깥, 아직 병변으로 드러나지 않은 곳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면 그 자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몇 주, 몇 달 뒤 그 자리에서 새 병변이 올라오면 환자분 입장에서는 ‘없앤 자리 옆에 또 생겼다’고 느끼시지만, 치료 실패라기보다는 치료 범위 밖에 있던 바이러스가 자란 결과에 가깝습니다.

왜 어떤 분은 유독 반복될까요

같은 방식으로 냉동치료를 받아도 한두 번에 정리되는 분이 있고, 자리를 옮겨가며 계속 새로 올라오는 분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병변의 크기나 치료 횟수보다 그 바이러스를 눌러두는 면역 기능에서 옵니다.

피부와 점막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결국 몸의 국소 면역입니다. 만성 피로가 쌓여 있거나,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잦은 감기로 컨디션이 떨어진 시기에는 이 억제력이 약해집니다. 병변을 얼려서 없애는 속도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자라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 치료를 받을수록 오히려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들

냉동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도 개수가 줄지 않는다고 오시면, 저는 병변 위치와 개수뿐 아니라 다음을 함께 봅니다.

  • 최근 수개월 사이 감기나 몸살을 앓은 빈도
  • 수면 시간과 피로 회복 정도
  • 소화 상태와 대변 양상
  • 손발 다한증이나 무좀 등 피부 장벽에 영향을 주는 다른 증상 동반 여부

병변을 없애는 처치와 별개로, 이 바이러스가 자리 잡기 쉬워진 몸의 조건을 함께 조정하지 않으면 자리만 바꿔가며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체내 면역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 병변이 새로 생기는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접근합니다.

진료 안내

영등포미소로한의원은 5·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화·목요일은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퇴근 후에도 들르실 수 있습니다.

서희연 대표원장 드림

자주 묻는 질문

냉동치료를 받은 자리 주변에 왜 또 생기나요?

눈에 보이는 병변만 얼려 없애기 때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주변 조직의 바이러스가 이후 새 병변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동치료 횟수를 늘리면 해결되나요?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반복된다면 면역 상태와 전신 컨디션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곤할 때 사마귀가 더 잘 생긴다는 게 사실인가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국소 면역 기능이라, 피로가 쌓이거나 컨디션이 떨어진 시기에 새 병변이 더 잘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한의사 서희연

질환별 증상과 치료, 일상에서의 관리 방법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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