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지졌는데 왜 더 늘어날까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말입니다. 손가락에 사마귀 한두 개가 생겨 냉동치료를 받았는데, 그 자리는 없어졌지만 옆에 또 하나가 생기고, 다음에는 두 개가 더 생겼다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을수록 개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느끼면 당연히 불안해집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병변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돌기 하나만 없앤다고 해서 그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있거나 면역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옮겨 붙어 새 병변을 만들기 쉽습니다.
늘어나는 시기를 살펴보면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마귀 개수가 늘어난 시기와 몸 상태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야근이나 시험 준비로 수면 시간이 줄었을 때
- 감기나 몸살을 앓고 난 직후
- 스트레스가 심했던 기간
- 손을 물에 자주 담그거나 상처가 잦았던 시기
이런 시기에는 피부 장벽과 면역 반응이 함께 약해져 있어, 냉동치료로 병변을 없애도 새로운 자리에 다시 자리 잡을 여지가 커집니다. 즉 늘어나는 원인이 치료 방법 자체보다 그 시기 몸의 조건에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병변만 보지 않고 몸 상태를 함께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사마귀 병변을 없애는 것과 별개로, 그 시기 환자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확인합니다. 수면과 피로도, 소화 상태, 잦은 감염 여부 등을 살펴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부분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계획합니다. 병변 자체에 대한 처치와 함께 몸의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접근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영등포에서 진료를 받는 분들 중에는 사무직으로 손을 많이 쓰거나, 불규칙한 근무로 피로가 누적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치료 후에도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병변 개수보다 그 흐름 자체를 함께 짚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료 안내
영등포미소로한의원은 5·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바로 앞(51m)에 있습니다. 화·목요일은 21시까지 진료하여 퇴근 후에도 방문이 가능합니다.